알레의 역설 (Allais paradox)

알레의 역설 (Allais paradox)?

경제 행위자들이 기본적인 ‘합리성’을 거스르는 역설적 행위를 프랑스 경제학자 모리스 알레(Maurice Allais)의 이름을 붙여 ‘알레의 역설(Allais Paradox)’이라고 부른다.

  • 경제 행위자들이 기본적인 ‘합리성’을 거스르는 역설적 행위
  • 개인이 즉시 합리성을 요구 받았을 때 일관성 있게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드물다는 것을 증명

알레의 실험에서 1억 2000만 원 받을 확률이 61%, 1억 원 받을 확률이 63%일 경우 대부분 전자를 선택했다. 하지만 확률이 98%와 100%로 바뀌자 모두 후자를 선택했다.

사람들에게 어떤 금액을 제시했을 때 금액이 적더라도 받을 수 있는 확률이 높은 것을 선택한다는 것이다. 사람은 미완의 확률보다 확실한 것에 가중치를 둔다는 사실이 증명된 실험이었다. 100만 원을 받을 확률이 100%이고 500만 원을 받을 확률이 89%라면 대부분 100만 원을 선택한다는 것이다.

사람들에게 어떤 금액을 제시했을 때, 금액이 적더라도 받을 수 있는 확률이 높은 것을 선택한다는 이론 – ‘이그노벨상 읽어 드립니다’ P.102

모리스 알레
Maurice Félix Charles Allais

두 개의 게임이 있는데

게임 A는 1억원을 딸 확률이 100%

게임 B는 1억원을 딸 확률은 89%이고 5억원을 딸 확률이 10%
남은 1%의 확률로 아무것도 따지 못한다.
둘 중에서 무엇을 선택하겠는가. 사람들의 선택은 A에 좀 더 몰린다.

이번에는 게임 C와 D가 있다.

알레의 역설
알레의 역설 (Allais paradox)

게임 C는 1억원을 딸 확률이 11%
나머지 89%의 확률로 아무것도 따지 못한다.

게임 D는 5억원을 딸 확률 10%
나머지 90% 확률로 아무것도 따지 못한다.

C와 D 둘 중 어떤 게임이 더 좋은가. 절대 다수의 사람들이 D를 선택한다. 여기에 재미있는 불일치가 있다.

게임 A와 B에서 1억원을 딸 확률인 89%를 각각 빼낸 것이 게임 C와 D다. A를 선택한 사람은 C를 선택해야 일관성이 있는 것이다.

하지만 그렇지 않다. 수학적으로는 같은 값을 빼낸 것이지만 심리적으로는 무언가 중요한 것이 빠졌다. A에서 C로 가면서 ‘확실함(100%)’이 무너진 것이다. A를 선택한 누구도 C를 선택할 이유가 없어진다.

김경일 교수

인간은 이처럼 ‘확실한 것’ 을 좋아한다. 문제는 확실한 것처럼 포장만 된 경우조차도 그것을 더 좋아한다는 사실이다.

하지만 이를 인간 판단의 비합리적 측면으로만 보면 안 된다. 그만큼 ‘확실한 것’은 인간으로 하여금 고민의 양을 줄여주기 때문에 선호 된다는 관점으로 봐야 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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